문화경제학에 정통한 동덕여대 경제학과 최병서 교수가 쓴 명화 이야기. 미술과 경제학이라는 낯선 조합이 색다른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구약성경에 나오는 바벨탑 이야기를 그린 브뢰헬의 ‘바벨탑’을 보면서 세계화에 대한 생각을 떠올리는 식이다. 미술작품과 화가에 담긴 경제 이야기를 읽는 재미도 있다. 폴 고갱은 본래 프랑스 주식거래소의 직원이었으며 미술은 취미였다. 그를 전업화가의 길로 들어서게 했던 계기는 1882년 프랑스 주식시장 붕괴였다.
[300자 읽기] 경제학자의 미술관
입력 2014-10-31 0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