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한전기술 등 방만경영 기관으로 분류된 공공기관장들의 퇴출 여부가 30일 결정된다. 저성장 우려 속에 경기 회복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각종 경제지표도 잇따라 발표된다.
정부는 오는 30일 공공기관 중간평가 결과를 발표한다. 코레일, 한전기술은 직원의 복리후생 수준을 낮추는 등의 내용을 담은 방만경영 개선안에 대한 노사합의를 최종기일인 지난 10일까지 이루지 못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7일 방만경영 공공기관들에 노사협약을 체결하지 못할 경우 기관장 해임을 건의하고 직원 임금을 동결하겠다는 ‘최후통첩’을 보낸 바 있다.
통계청은 30일 9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한다. 8월 광공업 생산은 전월보다 3.8% 급감, 5년8개월 만에 가장 크게 줄었다. 한국은행이 지난 24일 발표한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 분기 대비 0.9% 상승에 그쳤고 제조업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0.9%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이런 상황에서 광공업생산이 9월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국은행은 30일 거시·금융안정상황 평가보고서인 ‘금융안정보고서’를 국회에 제출한다. 지난 8월 기준금리를 인하한 한은이 국내외 거시경제 여건 변화와 잠재위험요인, 금융시스템 안정성 등에 대해 어떤 평가를 내렸는지 주목된다. 한은이 28일 발표하는 10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선 소비심리 회복 여부를 가늠할 수 있다. 세월호 여파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이 컸지만 3분기 민간소비가 전 분기 대비 1.1% 상승한 만큼, 소비심리가 회복세로 돌아설지에 주목된다. 29일에는 9월 국제수지 잠정치가 발표된다.
정부는 29일 경제관계장관 회의를 열어 한국형 히든챔피언 육성 대책을 발표하고, 31일에는 대외경제장관 회의를 개최해 위안화 금융서비스 활성화 기본 계획을 내놓는다. 국회 국정감사는 27일 종합감사를 마지막으로 끝이 난다. 28일부터는 상임위 별로 법안심사와 내년 예산안 심의가 시작될 예정이다.
선정수 기자 jsun@kmib.co.kr
[주간 브리핑] 공기업 평가·9월 경제지표 변수
입력 2014-10-27 02:37 수정 2014-10-27 1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