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업체들이 보증기간이 만료된 차에 대한 점검 및 수리비 할인 서비스를 잇따라 실시한다. 충성고객의 마음을 붙잡아 점차 치열해지는 시장에서 살아남겠다는 의도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이달부터 12월 20일까지 보증기간이 만료된 차량에 대해 ‘2014 밸류 애디드(value added) 서비스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3년 또는 주행거리 6만㎞가 지난 차량이 대상이다. 엔진오일이나 일반 부품을 교환하면 부품가격의 15%를 할인해준다. 액세서리 부품은 20%를 깎아준다. 단 보험수리인 경우나 일부 오일류, 타이어는 할인되지 않는다. 이 회사는 2000년 이전 출시된 ‘올드 카’를 소유한 고객에 대해서도 부품 비용의 15%를 할인해주는 캠페인을 2006년부터 9년째 운영해 오고 있다. 회사 측은 “차량의 가치와 안전성을 지속적으로 유지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포르쉐코리아도 오는 20일부터 11월 8일까지 ‘2014 포르쉐 클래식 서비스 캠페인’을 실시한다. 1999년 이전 등록된 모든 포르쉐 차량과 986(박스터), 996(911) 차량이 대상이다. 보험수리를 제외한 유상수리 시 부품가격의 20%를 할인받을 수 있다. 타이어 및 엔진오일 교환과 공임 청구액도 10%를 깎아준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이달 내내 보증기간 3년이 지난 차에 대한 무상점검 서비스를 진행한다. 유상수리 할인율은 지난해보다 5% 포인트를 높여 20%로 책정했다. 엔진오일, 브레이크 패드 등 소모성 부품은 10%를 할인해준다.
권기석 기자
수입차업계, 보증 만료차 점검·수리비 할인 서비스
입력 2014-10-17 02: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