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연, 첼시 잉글랜드 리그 준우승 이끌어

입력 2014-10-14 02:36

지소연(23·첼시 레이디스·사진)이 잉글랜드 무대 첫 시즌을 준우승으로 마무리했다.

첼시 레이디스는 13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맨체스터 리즈널 아레나에서 열린 잉글랜드 여자슈퍼리그(WSL) 14라운드 최종전에서 맨체스터시티 레이디스에 1대 2로 패했다. 이로써 첼시는 승점 26(골득실+7)을 기록해 이날 브리스톨 아카데미를 3대 0으로 꺾은 리버풀 레이디스(승점 26·골득실+9)와 동률을 이뤘지만 골 득실에서 밀리면서 우승을 내줬다. 비기기만 해도 우승할 수 있었던 첼시는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다만 첼시는 준우승으로 정규리그 2위 팀까지 주어지는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여자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했다.

지소연은 선발로 나서 90분 풀타임을 뛰었지만 공격 포인트 달성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9골을 터트려 에니올라 알루코와 함께 팀 내 득점 공동 1위를 차지하는 등 성공적인 잉글랜드 무대 데뷔 시즌을 치렀다.

지소연은 또 2014 잉글랜드 여자 컨티넨탈컵에서 올해의 선수상 후보도 올랐다. 지소연은 이 대회에서 5경기에 출전해 4골을 몰아넣는 절정의 골 감각을 자랑한 바 있다.

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