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등 이용 시공간 제약없이 직장선교를… 기독교직장선교연합회, 제4회 직장선교 비전포럼

입력 2014-09-30 03:15
서병조 한직선 수석본부장(오른쪽)이 지난 27일 서울 종로구 종교교회에서 열린 직장선교 비전포럼에서 직장선교의 발전 방향을 주제로 발제하고 있다. 한직선 제공

활발한 직장선교 사역을 위해서는 지역·직능 단체들 간 네트워크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기독교직장선교연합회(한직선·대표회장 주대준 장로)는 지난 27일 서울 종로구 사직로 종교교회에서 ‘제4회 직장선교 비전포럼’을 열고 직장선교 사역의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서병조 한직선 수석본부장은 “연합조직체인 한직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가치는 연대와 협력을 통해 ‘직장선교사’를 길러내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교계와 학계, 언론계 등과 함께 세미나와 포럼 등을 통해 교류와 참여를 꾸준히 이어나가는 일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국 직장선교의 방향 재정립’을 주제로 발표한 장성배 감리교신학대 교수 역시 ‘총체적 선교’를 위한 네트워크 협력을 강조했다. 그는 총체적 선교를 가능하게 하는 8가지 분야로 종교 교육 가정 비즈니스 미디어 예술(오락) 과학 정부 등을 꼽았다.

장 교수는 “목회자와 평신도를 구분하는 이분법적 구조를 넘어서서 만인사제설, 나아가 ‘만인사명자설’을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직장선교의 경우) 다차원적이고 종합적인 시각 속에서 ‘글로컬’(지역특성을 살린 세계화)한 관점과 전략으로 네트워크를 활용한 다양한 선교 협력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한직선 서기인 최경천 집사는 직장선교 조직의 행정시스템 보완을 제안했다. 최 집사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와 스마트폰을 활용한 전파 체계로 시공간의 제약 없이 사역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열린 제2차 한직선 중앙위원회에서는 외부 직장선교 활동 단체와 교류를 늘리고 본부와 산하 단체 간 교류를 활성화하는 등의 한직선 발전 방안을 결의했다. 또 한직선 자체 행사를 줄이는 한편 재정을 늘리는 데 힘을 쏟기로 했다. 한직선은 또 다음 달 25일 서울 아현성결교회(조원근 목사)에서 ‘제29회 직장선교 예술제’를 개최키로 했다.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