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알리바바 그룹 마윈 회장 접견

입력 2014-08-19 03:12
박근혜 대통령은 18일 오후 청와대에서 중국 알리바바 그룹의 마윈(馬云) 회장을 접견하고 양국 간 전자상거래 및 게임·영화·방송 등 디지털콘텐츠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박 대통령이 마 회장을 접견한 것은 지난달 한·중 경제통상협력포럼 이후 한 달여 만이다. 박 대통령은 포럼에 대해 “제조업 중심으로 이뤄진 양국 경제협력을 서비스 분야까지 확대하고 양국 내수시장 진출 확대에도 공감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마 회장의 이번 방한이 그런 기대를 현실화하는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접견에서 이 업체와 전자상거래 물류 시스템 효율화, 교육, 제품 인증 서비스 등의 협력을 통해 우리 중소·중견기업의 중국 온라인 시장 진출이 가시화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했다. 또 방송·영화·게임 등 디지털콘텐츠 분야의 규제 완화, 투자·교류 확대를 통해 양국 간 문화 교류 폭을 넓히는데도 기여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1999년 마 회장이 설립한 알리바바는 2007년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점유율 80%를 달성한 이후 7년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다.

남혁상 기자 hs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