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4년 진산군이 금산군에 편입되어 지금은 진산면이란 이름으로 명맥을 유지한다. 진산면 읍내리 진산초교가 옛 군청 자리다. 읍내리는 진산 성곽 안으로 오목하게 자리하고 있다. 묵산리에는 배티재 대첩지가 있다. 임진왜란 당시 권율 장군이 황진과 함께 1500명의 병력으로 왜군 2만여명을 물리친 육전 최초의 승전지다. 여기가 무너지면 호남이 쑥밭이 되기 때문에 당시 매우 중요한 전투였다. 배티재 쪽 능선엔 지금도 성곽 일부가 남아 있다. 읍내에서 약간 떨어진 교촌리라는 곳엔 조선 태조 7년 창건된 진산향교가 독특한 건물 구조를 자랑한다.
실학로의 전주방향 쪽은 대둔산 입구이기도 하다. 대둔산 가기에 앞서 지방장로교회, 윤지충 생가터와 기념 성당, 독립운동가이자 정치가인 유진산 생가터를 둘러보는 것을 추천.
전정희 선임기자
[한국의 성읍교회] 진산 성읍 가볼 만한 곳… 배티재 대첩지·진산향교
입력 2014-06-28 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