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겸손히 주를 섬길 때' 212장 (통 347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에베소서 4장 1∼6절
말씀 :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공로로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의 한 지체요 형제자매입니다. 성경은 우리가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지 않고, 이미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가 되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3절)고 하였습니다.
첫째, 왜 우리는 하나가 되어야 할까요? “부르심을 받은 일에 합당하게 행하기 위하여”(1절)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신 일(목적)은 무엇입니까? 영혼을 구원하여 제자 삼는 일입니다(마 28:19, 20). 이 일을 이루기 위해서 다투고 분열해서는 이룰 수 없기 때문입니다.
둘째, 하나 되게 하심을 지키기 위하여 우리는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합니까? “모든 겸손과 온유로 하고 오래 참음으로 사랑 가운데서 서로 용납하고”(2절)입니다. ‘모든 겸손’입니다. 겸손은 “나를 남보다 낮게 낮추는 자세”입니다. 겸손은 두 가지로 이룰 수가 있는데 남을 나보다 더 높여주는 것이요. 또 하나는 내가 남보다 더 낮아지는 것입니다. 겸손의 본이 되신 예수님은 하늘보좌를 버리시고 이 땅에 오셔서 낮아질 수 없는 곳까지 낮아지셨습니다. 따라서 우리들도 겸손해야 합니다(잠 3:34 18:12 29:23). ‘온유’입니다. 온유는 ‘절제된 능력’입니다. 힘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능력이 있으나 내 언어와 행동을 절제, 조절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 쉽게 분노하지 않고 다투지 않는 사람입니다. 생각해 보면 세상에 싸우면서 할 만큼 그렇게 좋은 일이란 없습니다. ‘오래 참음’입니다. 오래 참음은 곧 사랑입니다. 행복한 가정과 교회 그리고 신실한 믿음의 사람 뒤에는 참아주고 기다려주고 받아주는 영적아비들이 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허물과 죄를 위하여 십자가의 고난까지 오래 참으셨습니다. 또 ‘사랑 가운데서 서로 용납(容納)하는 것’입니다. 용납은 “너그러운 마음으로 남의 말이나 행동을 받아들임”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으로 용납해 주신 것처럼 우리도 형제자매를 사랑으로 용납해 줄 수 있는 넓은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셋째, 우리가 하나 되었다는 근거가 무엇일까요? 본문 4∼6절에 교회를 이루는 7가지 요소들이 ‘하나’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교회를 이루는 근본적인 요소가 하나라면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를 이루고 있는 지체들인 우리도 마땅히 하나라는 사실입니다.
예수님의 기도는 “우리와 같이 저희도 하나가 되게 하옵소서”(요 17:11)였습니다. 하나 되지 못하면 주님이 제자들에게 맡겨주신 막중한 사명을 감당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가정, 교회, 나라가 하나가 되어야 힘이 있고 평화가 있습니다. 이 네 가지 자세로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켜 교회의 머리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기쁘시게 하는 성도가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기도 : 주님! 하나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분단된 민족이 하나 되며 혈연 지연 학연으로 나누어진 국론이 하나 되며, 주께서 세우신 교회와 가정이 겸손과 온유와 사랑과 용납으로 하나 되며, 하나 되게 하신 것을 지키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김철규 목사(경기 광주성결교회)
[가정예배 365-6월 6일] 우리는 하나입니다
입력 2014-06-06 10:42 수정 2014-06-06 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