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하남시가 헬기 소음 민원 해소를 위해 군부대와 저감 방안을 논의했다.
하남시는 지역 내 헬기 운항으로 인한 소음 민원이 증가함에 따라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군부대 등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시는 그동안 소음 피해 현황을 군부대와 공유하고 대응 방안을 요청하는 등 실질적인 저감 대책 마련에 힘써왔다.
지난 4일 안전환경국장을 비롯한 관계 직원들은 지역 내 1항공여단을 방문해 여단장 등 부대 관계자와 면담을 갖고, 시민 민원과 개선 요구 사항을 전달했다. 회의에서는 부대의 기존 조치 사항을 점검하고 향후 추가적인 소음 완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군부대는 그동안 ▲운항 경로 조정 ▲비행 고도 단계적 상향 ▲야간 비행 축소 ▲일부 훈련의 외부 지역 실시 등 소음 완화를 위한 조치를 시행해 왔다고 설명했다.
다만 생활권 소음이 여전히 발생하고 있는 점에 공감하며, 추가 개선 가능성을 계속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평일 밤 9시 이후와 주말에는 헬기 운항을 하지 않지만, 응급환자 이송이나 산불 진화 등 긴급 상황에서는 불가피하게 헬기 이동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회의에서 제기된 의견을 바탕으로 군부대 측에 운항 경로 추가 조정을 요청했으며, 앞으로도 정기적인 협의와 현황 공유를 통해 시민 불편 최소화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체감하는 소음 불편을 줄이기 위해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지속해 나가겠다”며 “이번 논의를 바탕으로 필요한 개선 조치를 검토하고, 실효성 있는 저감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하남=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