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완전 자율주행 호출 서비스인 ‘로보택시’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이 한국 애플 앱스토어에 공식 등록된 것으로 확인됐다.
아직 한국은 서비스 지역 대상이 아니므로 실제 차량 호출은 불가능하다. 다만 최근 감독형 FSD(Full Self-Driving) 출시에 이은 행보라는 점에서 향후 서비스 확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의 앱 구매처인 앱스토어에는 테슬라의 로보택시 앱이 등록됐다. 안드로이드 기반 스토어인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는 검색되지 않는다.
테슬라는 앞서 지난 6월 22일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일부 지역에서 자사 임직원 등을 대상으로 로보택시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해당 서비스에는 FSD 기술이 탑재된 모델 Y 10대가 투입되어 무인 이동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테슬라는 최근 한국에서도 FSD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미국, 캐나다, 중국 등에 이어 7번째 출시국으로 감독형 FSD는 운전자가 주행 상황을 감시해야 하는 ‘레벨 2’ 수준의 기술이다.
다만 기대감과 달리 실제 서비스 구현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가장 큰 걸림돌은 차량 호환성이다. 현재 국내에서 FSD 기능을 온전히 사용할 수 있는 차량은 미국에서 생산된 모델 S, 모델 X, 사이버트럭 등으로 한정된다.
국내 테슬라 판매량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중국산(기가 상하이) 모델 Y와 모델3는 아직 FSD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 상태다. 이들 차량에 대한 FSD 적용 시점이 불투명한 만큼 로보택시 서비스가 도입되더라도 초기에는 이용 범위가 제한적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현재 로보택시 서비스는 오스틴과 베이 에어리어 등 미국 일부 지역에서만 활성화되어 있다.
한명오 기자 myung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