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히어로 월드 챌린지(총상금 500만 달러) 3연패를 향해 순항했다.
셰플러는 7일(한국시간) 바하마의 올버니 골프코스(파72·7449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몰아쳤다. 중간합계 16언더파 200타를 기록한 셰플러는 6위에서 2위로 순위가 4계단 올랐다.
중간합계 17언더파 199타로 단독 선두에 자리한 솁 스트라카(오스트리아)와는 1타 차이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주최로 2000년에 창설된 이 대회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정규 대회는 아니지만 세계 랭킹 포인트가 걸려 있는 이벤트다. 톱 랭커 20명만 출전해 나흘간 스트로크 플레이로 우승자를 가린다.
이 대회 최다 우승자는 호스트인 우즈로 2001년과 2004년, 2006년, 2007년, 2011년까지 총 5차례 우승했다.
2회 우승은 데이비스 러브 3세(미국), 그레임 맥다월(북아일랜드),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스코티 셰플러(미국)까지 4명이다. 셰플러는 2023년과 2024년에 연속해서 우승했다. 만약 올해 대회에서 우승하면 대회 사상 최초로 3연패를 달성하게 된다.
전날 공동 선두에 올랐던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이날 4타를 줄였으나 알렉스 노렌(스웨덴)과 함께 공동 3위(중간합계 14언더파 202타)로 밀렸다. 마쓰야마는 2016년 대회 우승자다.
역시 2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였던 윈덤 클라크, J.J 스펀(이상)은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5위(중간합계 13언더파 203타)로 밀렸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