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전인미답의 대회 3연패에 나선다.
오는 5일(한국시간)부터 8일까지 바하마의 올버니 골프 코스(파72·7449야드)에서 열리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총상금 500만달러)이 출격 무대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주최하는 이 대회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정규 대회는 아니지만 세계 랭킹 포인트가 걸려있다. 출전 선수는 세계 정상급 선수 20명이다.
대회 우승자에게는 상금 100만달러(14억7000만원), 최하위인 20위에 머물더라도 15만달러(2억2000만원)의 거금이 주어진다.
셰플러를 비롯해 올해 US오픈 우승자인 세계랭킹 6위 J.J.스펀(미국), 7위 로버트 매킨타이어(스코틀랜드), 10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11위 해리스 잉글리시(미국), 14위 키건 브래들리(미국), 15위 제프 슈트라카(오스트리아)가 출전한다.
PGA투어 통산 13승의 조던 스피스와 빌리 호셜, 악샤이 바티아(이상 미국)는 초청 선수 자격으로 출전한다. 앤드루 노백(미국),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제네시스 스코틀랜드 오픈에서 우승한 크리스 고터럽(미국)도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셰플러는 이 대회 처음으로 3연패에 도전한다. 지난해엔 김주형(23·나이키)을 6타 차로 따돌리고 2연패에 성공했다.
대회 주최자인 우즈도 불참한다. 우즈는 지난 10월 추간판 탈출증과 척추관 협착으로 디스크 치환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다. 그는 2024년 7월 디오픈을 끝으로 PGA 투어에 출전하지 못했다.
대신 우즈는 대회 현장을 찾아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출전 선수들을 격려하는 등 호스트로서 역할에 충실하게 된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