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858 폭파사건 유족 “미얀마 해역 수색 조속히 추진해 달라”

입력 2025-11-29 14:15
1987년 대한항공(KAL) 858기 폭파사건 희생자 유가족들이 KAL 858기 추정 동체와 유해를 확인하기 위한 미얀마 해역 수색을 조속히 추진해 달라고 촉구했다.

KAL 858기 탑승 희생자 유족회는 희생자 38주기를 맞은 29일 서울역에서 추모제를 열고 “2026년 1월 말 이전에 수색을 실시해 더이상 지체되지 않도록 해 달라”고 밝혔다.

유족회는 이어 “이재명 대통령께서 정부 출범 100일 기자회견 때 KAL 858기 추정 동체 수색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고민해보겠다’고 답변하셨기에, 조만간 수색이 시작되기를 가슴 졸이며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추모제에 참석한 전성환 대통령실 경청통합수석은 “관련 수석실과 여러 부처와 협의하고 있다”며 “상황이 녹록지 않지만, 여러분의 기억의 끈을 이어 진실 규명의 그날까지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1987년 11월 29일 중동 건설현장 근로자 등 115명을 태우고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출발해 서울로 돌아오던 대한항공 858편 항공기는 미얀마 상공에서 공중 폭발했으며, 희생자 유가족들은 진상 규명을 요구해 왔다.

정부는 2020년 초 미얀마 안다만 해저에서 KAL 858기로 추정되는 동체가 발견됐다는 보도가 나온 뒤, 합동조사단 파견을 추진하며 현지 해역 탐사 준비까지 마쳤으나 미얀마 군부 쿠데타 등으로 수색이 중단된 상태다.

김민영 기자 my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