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이 오셨네. 성령이 오셨네. 내 주에 보내신 성령이 오셨네.”
대림절을 이틀 앞둔 28일 저녁 서울 중구 정동제일교회(천영태 목사) 벧엘예배당은 이 땅에 ‘샬롬(평화)’이 오길 기도하는 이들의 노래로 가득 찼다.
이날 국제 구호단체 더펠로우십코리아(대표 김영미)가 이 단체 음악대사인 찬양사역자 김도현씨와 함께 ‘김도현 샬롬콘서트’를 열었다. 예배당을 가득 채운 350여명의 참석자는 김씨의 피아노 반주에 맞춰 한목소리로 ‘평화의 왕’으로 오실 예수를 노래했다.
2시간 동안 이어진 찬양 콘서트에서는 찬양뿐 아니라 김씨의 진솔한 간증도 전해졌다. 그는 “저는 자아가 강하고 이기적인 삶을 살았던 사람이었다”며 “그러나 인생을 살면서 하나님이 만드신 이 땅에 무언가 이바지하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때마침 하나님께서도 ‘그래, 다른 사람을 섬기며 살길 바란다’ 원하셨던 것 같다”며 “제 노래는 인생의 앞길이 막막하고 낙담했을 때 쓰인 곡이 많다. 이 노래들의 가사가 넘어져 아파하는 이들을 회복시키길 바란다”고 했다. 이날 서울대 찬양선교단과 콰이어도 협연으로 참여해 풍성함을 더했다.
사회를 맡은 이지애 아나운서는 자신의 짧은 간증을 전하기도 했다. 이 아나운서는 20년 전 KBS 아나운서 공채시험 현장에서 찬양으로 위로받았던 때를 떠올렸다.
그는 “당시 전국에서 단 4명을 뽑는 시험을 앞두고 떨리는 마음으로 기도하고 있었다”며 “긴장된 마음을 진정시키려 찬양을 불렀는데, 내 수험번호에 맞는 찬양이 191장 ‘내가 매일 기쁘게’였다”고 회상했다. 이어 “찬양을 붙잡으며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신다는 확신으로 시험장에 들어갔다”면서 “여러분이 오늘 마음으로 이곳에 오셨든 찬양 속에 위로와 힘을 얻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야엘 엑스타인 더펠로우십 글로벌CEO는 이날 영상으로 “한국 크리스천들에게 찬양이 큰 위로와 힘이 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찬양과 나눔을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 마음에 주시는 평안과 새롭게 하심을 경험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김도현씨는 행사 직후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관객분들과 함께 찬양을 부른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하나님께서 제 삶에 노래를 통해 역사하셨듯, 이 기회를 통해 찬양에 담긴 하나님 사랑과 평안이 전해졌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글·사진=박윤서 기자 pyun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