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화재 참사에 K팝 업계 기부 행렬…기획사부터 아이돌그룹까지

입력 2025-11-28 16:02 수정 2025-11-28 16:32
지난 27일 밤 홍콩 주민들이 북부 타이포의 고층 아파트 단지 ‘웡 푹 코트’ 인근에서 화재가 진압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최악의 화재 참사를 겪은 홍콩을 지원하기 위해 K팝 기획사들과 가수가 잇따라 기부에 나섰다.

먼저 K팝 기획사들이 기부 소식을 전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7일 웨이보를 통해 중국홍콩적십자사에 100만 홍콩달러(한화 약 1억9000만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기부금은 화재 진화와 후속 구호활동, 생활물자 지원 등에 쓰일 예정이다.

이어 하이브 뮤직그룹 APAC 6개 레이블(빅히트 뮤직, 빌리프랩, 쏘스뮤직,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KOZ 엔터테인먼트, 어도어)은 28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5억원(약 266만 홍콩달러)을 기부했다. 성금은 홍콩 비영리단체와 함께 화재 참사 유가족을 지원하는 데 사용된다. 또 YG엔터테인먼트와 CJ ENM 산하 가요기획사 웨이크원이 각각 100만 홍콩달러(한화 약 1억9000천만원)를, JYP엔터테인먼트가 200만 홍콩달러(한화 3억7천700만원)를 기부했다.

K팝 가수들의 개별적인 기부도 이어졌다. 특히 중화권 출신 K팝 그룹 멤버들은 SNS에 홍콩의 상황을 전하며 비통한 심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SM엔터테인먼트 소속인 슈퍼주니어는 100만 홍콩달러(약 1억9000만원), 에스파는 50만 홍콩달러(약 9천만원), 라이즈는 25만 홍콩달러(약 5천만원)를 각각 기부했다. 또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스트레이 키즈는 100만 홍콩 달러를 기부했다.

큐브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아이들도 100만 위안(한화 약 2억원)을 기부했다. 특히 중국 출신 멤버 우기는 지난 26일 SNS를 통해 “모두가 평안하길 바란다”며 직접 애도를 표하기도 했다. 홍콩 출신인 그룹 갓세븐의 잭슨도 본인이 운영하는 의류 브랜드 팀왕과 함께 홍콩 퉁화병원에 피해자 지원을 위한 100만 홍콩달러(약 1억9000만원)을 기부했다.

홍콩 고층 아파트 단지 ‘웡 푹 코트’ 화재로 28일 현재 소방관 1명을 포함해 최소 94명이 숨지고 50여 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실종자만 200여 명에 달해 사상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장지영 선임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