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신의악단’이 지난 20일 서울 용산 CGV에서 목회자 대상 시사회를 열었다. 이날 시사회에는 각 지역 기독교총연합회 사무총장을 비롯해 사랑의교회(오정현 목사),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목사), 예능교회(김여호수아 목사) 등 목회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신의악단’은 대북제재로 자금줄이 막힌 북한이 국제사회로부터 2억 달러 지원을 얻기 위해 북한 최초의 가짜 찬양단을 창설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이 영화는 다음 달 30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시사회에 앞서 무대 인사에 나선 김형엽 감독은 “이 영화는 지난해 초 몽골에서 주로 촬영했다. 매우 추운 겨울 환경이었지만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한마음으로 열정적으로 촬영에 임했다”고 말했다. 이어 “며칠 전 최종 감수 과정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다시 보며 ‘하나님은 나처럼 부족하고 연약한 사람도 들어 사용하시는구나’라는 사실을 깊이 깨달았다”며 “목사님들께서 잘 관람해 주시고 널리 알려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
스튜디오타겟 주식회사 김도연 대표는 “이 영화가 기독교 신자로서 작은 밀알이 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따뜻한 마음과 깊은 진심을 전하는 작품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제작했다”며 “앞으로도 목사님들의 많은 관심과 도움 그리고 기도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영화 ‘신의악단’에서 ‘가짜 찬양단’ 창설을 이끌게 된 북한 보위부 장교 박교순 역을 맡은 배우 박시후는 “몽골에서 혹독한 추위 속에서도 전 스태프와 배우들이 웃음을 잃지 않고 즐겁게 촬영했다”며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배우 최선자 권사는 “여호와의 이레로 이 시대에 꼭 필요한 영화 ‘신의 악단’을 허락하셨다고 믿는다”며 “이 작품에는 우리 민족의 아픔과 분단의 상처, 통일을 향한 간절한 마음이 담겨 있다. 또한 인간을 해치는 악의 모습이 드러나지만, 결국 복음이 승리해 사울이 바울로 변화되는 역사가 일어나는 의미 깊은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영화 ‘신의악단’ 시사회는 서울드림교회 김여호수아 목사의 기도로 상영을 시작했다. 상영 내내 장내는 웃음과 울음이 교차했다. 북한 찬양단이 벌이는 코믹한 상황에서는 곳곳에서 웃음이 터져 나왔고 종교적 자유가 없는 북한에서 인물들이 겪는 아픔이 드러나는 장면에서는 조용히 눈물을 훔치는 목회자들도 적지 않았다.
영화 상영 후 한국장로교총연합회 이선 목사는 “가짜를 진짜로 바꾸시는 하나님의 위대하신 복음의 능력을 보았다”며 “이 문화 콘텐츠를 통해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다시 한 번 주님을 깊이 만나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이 영화가 세계 곳곳에서 하나님의 능력을 드러내는 도구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증경총회장 이순창 목사는 “오늘 받은 감동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라며 “기독교를 주제로 한 영화 가운데 최고 수준의 작품이라 생각한다. 이 영화를 위해 헌신한 모든 스태프들에게 축복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스데반이 하나님 앞에 섰던 그 순간처럼, 우리도 뜨거운 눈물과 감동 속에서 하나님을 바라보게 되었다”며 “이 영화가 복음의 귀한 도구가 되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