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대, e스포츠 대학리그 LoL 종목 2연패(連霸)

입력 2025-11-23 14:19 수정 2025-11-23 20:09

신구대가 e스포츠 대학리그 리그 오브 레전드(LoL) 종목에서 2연패(連霸)했다.

신구대는 23일 광주 동구 e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린 2025 e스포츠 대학리그 LoL 종목 결승전에서 오산대를 2대 0으로 꺾었다. 지난해 이 대회 LoL 종목 우승 대학인 신구대는 이날 승리로 2년 연속 챔피언에 올랐다.

e스포츠 대학리그는 지속적이면서도 발전 가능한 대학 e스포츠의 생태계 조성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고 한국e스포츠협회와 각 지역 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주최하는 풀뿌리 대회다. 단순히 경기 참가뿐 아니라 방송 제작과 홍보에도 학생들이 직접 참여, 실무 역량을 기르도록 돕는다.

지난해 우승 멤버에서 단 1명만이 바뀐 신구대는 여전히 가장 강력했다. 올해는 박정혁과 박하준, 조현서, 권륜환, 윤성우 학생이 대표로 출전했다. e스포츠학과에 재학 중인 이들은 LoL 솔로 랭크 티어가 그랜드마스터~챌린저일 만큼 실력이 수준급이다. 전공을 살려 프로게이머나 e스포츠 코치, 영상 편집 등을 향후 진로로 삼고 있다.

신구대는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전에서도 조현서(아지르)가 잡은 미드 주도권을 토대로 쉽게 1세트를 풀어나갔다. 아타칸에서 성장 격차를 확 벌렸고, 25분경 내셔 남작 등장과 동시에 사냥을 시도해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신구대는 2세트에서도 완승했다. 1세트에서 아지르로 요네·마오카이 조합을 상대했던 신구대, 이번엔 반대로 요네·마오카이 조합으로 상대의 아지르 조합을 파훼했다. 유충 전투에서 대승을 거둔 이들은 이후 한타에서도 승승장구했다.

권륜환과 함께 팀의 버팀목이었던 윤성우는 “처음 게임을 한다고 했을 때 부모님께서 많이 반대하셨다. 이렇게 믿어주신 것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나는 졸업을 하지만, 이후에도 팀원들이 잘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정글러 박하준은 이번 대회에 참가하면서 자신의 최고 티어를 경신했다. 그는 “원래 그랜드마스터를 한 번도 못 달성해봤다. 판수만 많은 마스터였는데 형들이 계속해서 피드백을 해줬다. 교수님께서도 많이 도와주셨다”며 “자료를 많이 찾아보니까 실력이 늘더라. 결승전을 치르면서 스스로 많이 성장했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홍승표 교수 겸 코치는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이숭겸 총장님과 정재헌 교무처장님께 감사드린다. 원래 륜환이가 올 초에 입대할 계획이었는데 교무처장님께서 ‘대학리그 2연패에 도전해보자’고 설득하셨다”며 “륜환이가 입대 연기까지 해가면서 참가한 대회에서 우승을 거둬 뜻깊다”고 말했다.

광주=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