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웃’ 이예찬이 10년 만에 LCK로 돌아온다. 새 소속팀은 농심 레드포스다.
농심은 21일 SNS를 통해 이예찬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2016년 2016년 에드워드 게이밍(EDG)으로 떠나 줄곧 LPL에서만 활동해왔던 이예찬은 약 10년 만에 다시 LCK 무대를 밟게 됐다.
이예찬은 2021년 EDG의 LoL 월드 챔피언십 우승을 이끌었던 미드라이너. 2015년 SK텔레콤 T1(現 T1)에서 데뷔한 그는 이듬해 EDG로 이적했다. 이후 단 한 번의 LCK 리턴도 없이 LPL에서만 활동을 이어왔다. 올해는 징동 게이밍(JDG)에서 ‘페이즈’ 김수환과 한솥밥을 먹었다.
올해 JDG와의 계약이 끝나 자유계약(FA) 신분이던 그를 농심이 잡았다. 지난해 FA 시장에서 ‘킹겐’ 황성훈, ‘리헨즈’ 손시우를 영입하면서 새롭게 팀의 초석을 다졌던 농심은 또 한 명의 ‘빅 게임 플레이어’를 영입하면서 팀 전력을 다시 한번 끌어 올렸다. 팀 관계자가 밝힌 양측의 계약 기간은 1년이다.
농심 관계자는 이예찬의 영입과 관련해 “LoL e스포츠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선수와 함께하게 돼 영광”이라면서 “협상 과정에서 선수와 팀의 목표가 일치하는 것을 확인했다. 그 지점이 계약의 가장 큰 이유였다. 팀 역시 이예찬과 함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거물급 미드라이너가 팀에 새로 합류함에 따라 2025시즌 팀의 주전 미드라이너였던 선현빈은 식스맨으로 차기 시즌을 준비하게 됐다. 농심 측은 LCK의 한 팀과 선현빈의 트레이드를 추진했으나 선수 본인 의사를 존중해 그를 잔류시키기로 했다.
농심 관계자는 “이예찬의 영입이 결정되면서 선현빈의 이적을 추진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선현빈과 차기 시즌 방향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한 결과 선수 본인이 팀에 잔류, 주전 경쟁을 펼치겠다는 뜻을 전했고 팀도 그 의사를 존중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선현빈의 대리인도 “선수와 깊이 이야기해본 결과 처음부터 이적에 대한 생각이 없었다고 한다. 애초에 이 자리는 선현빈이 서야 할 자리라고 믿어왔다. 비록 시작이 쉽지는 않겠지만 경쟁 속에서 더 크게 성장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농심은 황성훈, ‘스펀지’ 배영준, 이예찬, 선현빈, ‘태윤’ 김태윤, 손시우로 이어지는, 신구조화가 이뤄진 라인업으로 2026시즌을 준비하게 됐다. 이들은 앞서 배영준과 김태윤을 FA 시장에서 영입한 바 있다. 올 시즌의 주전 선수였던 ‘기드온’ 김민성과는 계약 종료, ‘지우’ 정지우는 DRX와의 트레이드로 작별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