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알복지재단-부산외대, 캠퍼스에 피운 상생의 꽃

입력 2025-11-20 11:30
밀알복지재단 굿윌스토어 부산경남과 부산 외국어대학교는 19일 부산외국어대학교 국제회의실에서 기부금 전달식을 진행했다. 김신명(오른쪽) 굿윌스토어 부산경남 원장이 지난 9월 29일부터 나흘간 부산외국어대학교에서 열린 ‘사랑 나눔 팝업스토어’에서 얻은 수익금을 장순흥(왼쪽) 총장에게 전달했다.

밀알복지재단 굿윌스토어 부산경남(김신명 원장)이 부산외국어대학교(장순흥 총장)와 함께 지역사회를 따뜻하게 하는 의미 있는 발걸음을 내디뎠다. 굿윌스토어 부산경남은 19일 부산외대 국제회의실에서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사랑 나눔 팝업스토어’ 수익금 전달식을 가졌다. 이번 전달식은 밀알복지재단이 대학과 협력해 새로운 기부 문화를 만들고 그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였다.

전달한 기부금은 굿윌스토어 부산경남이 지난 9월 29일부터 나흘간 부산외대 B동 앞에서 진행한 ‘사랑 나눔 팝업스토어’를 통해 마련됐다. 당시 행사는 단순한 물품 판매를 넘어 캠퍼스 내에 나눔의 가치를 전파하는 축제의 장이었다. 학생들과 교직원, 지역 주민들이 십시일반으로 참여해 모은 수익금은 소외된 이웃을 위해 쓰인다. 특히 굿윌스토어는 이 재원을 장애인들의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창출하고 타국에서 학업을 이어가며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데 집중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단순 시혜적 차원의 복지를 넘어 수혜자가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든다는 점에서 사회적 가치 실현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는다.

김신명 원장이 19일 부산외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기부금 전달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김 원장은 “이번 협력이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인 동반자 관계로 발전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김신명 굿윌스토어 부산경남 원장은 장순흥 부산외대 총장에게 직접 기부금을 전달했다. 김 원장은 이번 협력이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인 동반자 관계로 발전하기를 희망했다. 그는 “부산외국어대학교가 굿윌스토어와 손잡고 팝업스토어 매장 운영에 적극적으로 협력해 준 것에 대해 깊은 감사를 표한다”며 “이번 성과를 발판 삼아 향후 더 철저한 준비와 기획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학교와 재단이 좋은 관계를 유지해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상림 후원이사 대표는 19일 부산외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기부금 전달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최 대표는 “이번 기부금 전달식이 지역사회와 대학이 상생하는 협력 모델의 시작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상림 굿윌 후원이사 대표는 밀알 굿윌스토어 부산경남과 부산외대의 협력이 가져온 긍정적인 변화를 강조했다. 그는 “이번 협력 성과는 소외된 이웃들에게는 큰 기쁨을 주고 낯선 땅에서 공부하는 외국인 유학생들에게는 따뜻한 위로와 격려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의 기부금 전달식이 지역사회와 대학이 상생하는 협력 모델의 시작점이 되길 바란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장순흥 총장이 19일 부산외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기부금 전달식에서 답사를 하고 있다. 장 총장은 “부산외대에서의 시범 운영이 성공적인 모델이 돼 인근 대학으로 퍼져나가는 ‘나비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순흥 부산외대 총장은 답사를 통해 굿윌스토어의 확산과 대학의 역할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장 총장은 이번 부산외대에서의 시범 운영이 성공적인 모델이 돼 인근 대학으로 퍼져나가는 ‘나비 효과’를 기대했다. 장 총장은 “밀알복지재단 굿윌스토어가 우리 대학을 시작으로 경성대, 동서대 등 다른 대학으로 확산하고 있다는 점이 매우 고무적”이라며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 직영점 확대를 통해 사업이 더욱 확장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 총장은 이어 “이러한 운영을 통해 상호 이익을 창출하고 사업이 성공적으로 지속되길 희망한다. 대학을 넘어 시민단체와 구청 등 지역사회 전반으로 이 나눔의 물결이 퍼져나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장순흥(앞줄 맨 왼쪽) 부산외대 총장과 김신명(앞줄 왼쪽 두 번째) 굿윌스토어 부산경남 원장이 19일 부산외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기부금 전달식을 마친 뒤 관계자들과 함께 단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현장에서 실무를 이끄는 서정일 밀알복지재단 굿윌스토어 대외협력팀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더욱 공격적인 나눔 활동을 펼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서 팀장은 “우리가 흘리는 땀방울이 장애인에게는 ‘일할 기회’라는 희망으로 유학생에게는 ‘든든한 응원’으로 전달됨을 확인했다”며 “부산외대에서 시작된 작은 기적이 부산 전역의 대학과 기관으로 들불처럼 번져나가도록 발로 뛰며 현장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에 저의 모든 열정을 쏟겠다”고 말했다.

이번 기부금 전달식은 대학이 교육 기관을 넘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주체로 나서고 복지재단이 이를 전문적으로 수행하며 시너지를 낸 좋은 본보기다. 굿윌스토어와 부산외국어대학교의 동행은 장애인과 비장애인 내국인과 외국인이 어우러지는 진정한 사회 통합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부산=글·사진 정홍준 객원기자 jong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