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대출신’ 양효진, 2026 정규투어 시드전 수석…정회원 입회 3개월만의 쾌거

입력 2025-11-14 17:20
KLPGA 2026 정규투어 시드순위전 수석 합격한 양효진. KLPGA

국가대표 출신 양효진(18·대보건설)이 KLPGA 2026 정규투어 시드순위전 본선에서 수석 합격의 영예를 차지했다.

양효진은 14일 전남 무안군 무안CC(파72·6341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양효진은 올 시즌 정규투어에서 활동한 한아름(21·롬바이오)의 추격을 2타 차 2위로 따돌리고 1위로 내년 시드를 획득했다.

올해 6월 준회원으로 입회해 ‘KLPGA 2025 솔라고 점프투어’ 11차전과 12차전에서 2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8월에 정회원으로 승격한 양효진은 정회원 입회 3개월만에 루키로서 정규투어 출전을 앞두게 됐다.

양효진은 “예상치 못했는데 수석을 차지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며 “부모님께 가장 감사하고, 항상 믿어 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많은 분들이 떠오르는데, 그 분들을 기쁘게 해 드린 것 같아 정말 기분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바람이 강해 어려움이 많았는데, 샷과 퍼트 감이 모두 좋아서 경기력이 나흘 내내 좋았다”며 “2라운드를 마치고부터 저녁에 계속 스트로크 연습을 한 것이 도움이 많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수석 합격의 비결을 설명했다.

양효진은 “목표는 정규투어 우승과 신인왕이다. 정규투어에 대비해 겨우내 체력 훈련을 중점적으로 하고, 샷 연습을 더 해서 좋은 모습 보이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KLPGA 2026 정규투어 시드순위전 톱5. KLPGA

한아름은 최예본(22·넘버원리얼티디앤씨)과 12언더파 276타로 경기를 마쳤으나 카운트백 방식에 따라 차석을 차지했다. 최예본은 3위다.

2007년생의 이세영(18)은 마지막날 7언더파를 몰아치는 무서운 뒷심으로 4위(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로 내년 정규투어 시드를 획득했다. 올해 정규투어서 활동한 한지원(24·노랑통닭)이 이세영과 동타였으나 카운트백에 5위에 이름을 올렸다.

‘KLPGA 2025 인터내셔널 퀄리파잉 토너먼트(IQT)’에 출전해 12위를 기록하며 ‘KLPGA 2026 정규투어 시드순위전’ 예선 출전권을 획득한 클레어 신(20·뉴질랜드)이 11위, 올 시즌 정규투어에서 활동한 태국의 짜라위 분짠(26·하나금융그룹)도 15위로 내년 시드를 획득했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