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2028년 자체 큐브위성 쏜다

입력 2025-11-14 16:29
순수 국내 기술로 설계·제작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2023년 5월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서 불꽃을 내뿜으며 우주를 향해 발사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제공

LG가 2028년을 목표로 자체 부탑재위성(큐브위성) 발사를 검토한다. 이번 누리호 4차 발사에는 큐브위성 컨소시엄을 통해 참여했지만, 향후 자체 큐브위성을 발사해 우주산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LG사이언스파크는 14일 경남 사천시 우주항공청에서 정수헌 LG사이언스파크 대표와 윤영빈 우주청장 등이 만나 협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LG는 우주청과 우주산업 진출을 위한 기술 검증 계획과 추진 방향을 공유했다. LG의 R&D 허브 LG사이언스파크를 중심으로 통신 모듈, 카메라, 배터리, 가전 등 다양한 기술과 역량을 결집해 미래 혁신 비즈니스 모델을 탐색했다.

우주산업에 대한 LG의 관심은 꾸준히 이어져 왔다. LG사이언스파크는 2023년 국내 유/일의 달 탐사 로버 개발 기업 ‘무인탐사연구소’를 육성 스타트업으로 선정하고, 2024년부터 인큐베이터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해왔다.

LG는 위성 탑재 기술 검증을 위한 계획을 수립해 2028년을 목표로 자체 큐브위성 발사를 검토한다. 큐브위성은 초소형 인공위성으로 지구 관측, 기술 검증 등 다양한 임무에 활용된다.

정 대표는 “누리호 4차 발사의 성공적 진행을 기원하며, LG도 이번 발사를 통해 다양한 부품을 검증하겠다”며 “LG사이언스파크를 중심으로 우주 시장이라는 새로운 영역 개척에 나서 국가 우주산업개발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