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시험장에 흉기 든 가방 두고 간 20대 수험생 긴급체포

입력 2025-11-14 16:17 수정 2025-11-14 19:19
서귀포경찰서 전경, 서귀포경찰 제공

제주 서귀포의 한 대학수학능력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르던 20대 수험생이 운동장에 흉기를 든 가방을 두고 간 혐의로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서귀포경찰서는 총포·도검·화약류 등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씨(20대)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은 A씨를 같은 혐의로 입건해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A씨는 전날 오전 서귀포시의 한 수능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르기 전 도검류 흉기가 들어 있는 가방을 운동장 한쪽에 두고 간 혐의를 받고 있다.

가방은 시험장 관계자가 발견해 신고했으며, 내부에서 관할 경찰서 허가가 필요한 도검류가 확인됐다.

시험장에서 오후 5시쯤 퇴실한 A씨는 대기 중이던 경찰에 의해 긴급체포됐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평소 호신용으로 들고 다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흉기 소지 경위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주=최창환 기자 gwi122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