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명 사상’ 트럭 블랙박스서 가속페달 조작 확인

입력 2025-11-14 14:44
13일 경기 부천 오정구 원종동 제일시장에서 주행 중인 트럭이 돌진하는 사고가 났다. 사진은 사고 현장. 연합뉴스

경기 부천 한 전통시장에서 트럭 돌진으로 21명의 사상자를 낸 60대 운전자가 사고 당시 가속페달을 밟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 부천 오정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상 혐의를 받는 A씨(67)의 1t 트럭 내 블랙박스 영상을 확보했다고 14일 밝혔다.

페달과 브레이크를 보여주는 해당 블랙박스에는 A씨가 브레이크가 아닌 가속 페달을 밟는 모습이 담겼다.

A씨는 사고가 날 경우 등을 대비해 해당 블랙박스를 설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 13일 오전 10시54분쯤 경기 부천 오정구 원종동 제일시장에서 1t 트럭으로 돌진 사고를 내 60∼70대 여성 2명을 숨지게 하고 10∼70대 남녀 19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내부 지침에 따라 이번 사고를 대형 교통사고로 분류하고 수사를 경기남부청 교통조사계에 맡기기로 했다.

부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