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이 13일(현지시간) “미국이 한국의 핵추진 공격형 잠수함 건조를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백악관은 이날 홈페이지에 공개한 ‘한·미 정상회담 공동 팩트시트(설명자료)’에서 이같이 밝히고 “미국은 연료 조달 방안을 포함해 이 사업의 요건을 추진하기 위해 한국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 장소나 시기를 적시하지 않았다.
백악관은 팩트시트의 ‘해양 및 원자력 협력 강화’ 항목에서 “양국 간 협정에 부합하고 미국의 법적 요건을 충족하는 범위 안에서 미국은 평화적 이용을 위한 한국의 민간 우라늄 농축 및 사용후핵연료 재처리 과정 추진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또 “미국은 ‘미국 조선소와 인력에 대한 투자를 포함해 미국 조선산업 현대화 및 역량 확장에 기여하겠다’는 한국의 약속을 환영했다”며 “미국의 한국 민간·군용 원자력 발전 프로그램 지원을 한국이 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국은 조선 작업 인력을 통해 유지보수, 수리·정비, 인력 개발, 조선소 현대화, 공급망 회복 탄력성 등의 분야에서 추가로 협력하기로 약속했다”며 “이런 계획은 한국 내 미국 선박 건조 가능성을 포함해 가능한 한 신속하게 미국 상선 및 미군 전투 준비 태세 함정의 수량을 늘릴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