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과학자 제도, 잠재력 있는 젊은 과학자 트랙 필요”

입력 2025-11-14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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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세계적 수준의 연구업적을 보유한 ‘국가과학자’ 제도를 신설하겠다고 한 데 대해 젊은 과학자를 위한 지원도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45세 이하 연구자들로 구성된 한국차세대과학기술한림원(YKAST)은 성장 잠재력이 있는 우수 젊은 과학자를 위한 ‘차세대 국가과학자 트랙’ 신설을 제안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들은 “정부 지원 제도가 관련 분야 최상위 연구자 중심으로 운영될 계획이라 신진·중견 연구자층이 제도적 사각지대에 놓여 이들에 대한 적절한 투자가 이루어지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30~50대 초반의 차세대 연구자까지 포괄하는 ‘전 주기형 핵심 인재 육성 제도’로 확대·개편할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국가과학자 제도가 명예 부여 등 상징적 지원을 넘어 연구 활동이 뒷받침될 수 있는 실질적 재정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단기 성과 중심의 평가 부담에서 벗어나 자율적이고 도전적인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는 것이다.

또 해외 우수 인재를 국내로 유인하기 위한 정착금과 주거 지원 등을 통해 인재 유출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젊은 연구자들이 공동연구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상호 소통하는 글로벌 확장 활동에 필요한 시간과 재원, 조직적 지원을 국가가 전략적으로 뒷받침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