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어 “뉴진스 해린·혜인 활동 이어간다”

입력 2025-11-12 18:06
그룹 뉴진스 멤버 혜인(왼쪽), 해린이 지난해 11월 28일 서울 강남구 스페이스쉐어 삼성역센터에서 어도어와의 전속계약 해지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뉴진스 멤버 해린과 혜인이 소속사 어도어로 복귀한다.

어도어는 12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두 멤버는 가족들과 함께 심사숙고 끝에, 법원의 판결을 존중하고 전속계약을 준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해린과 혜인이 원활한 연예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팬 여러분의 따뜻한 응원과 멤버들에 대한 근거 없는 추측 자제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뉴진스는 지난해 8월 사임한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의 복귀를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같은해 11월 전속계약 해지를 주장하며 독자 활동을 예고했다. 이에 어도어는 12월 뉴진스를 상대로 전속계약의 유효성을 확인하기 위한 소송을 제기하고, 기획사 지위 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을 금지해 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함께 내며 맞섰다.

가처분과 본안 소송 모두 어도어가 승소하면서 뉴진스의 활동은 중단된 상태였으나, 멤버 해린과 혜인이 어도어 복귀를 선택하면서 사태는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어도어는 뉴진스의 상표권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해린과 혜인이 2인 체제로 활동을 이어갈 경우에도 ‘뉴진스’라는 팀명을 사용할 수 있다. 남은 세 멤버 민지, 하니, 다니엘 측은 이와 관련해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어 향후 이들의 결정이 주목된다.

김승연 기자 ki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