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전거 타던 60대 여성, 25t 화물 트레일러에 치여 숨져

입력 2025-11-12 17:54

전남 영암의 한 산업단지 인근 도로에서 전기자전거를 타고 가던 60대 여성이 25t 화물 트레일러에 치여 숨졌다.

12일 영암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12분쯤 영암군 삼호읍 대불산단 앞 도로에서 25t 화물 트레일러를 몰던 A씨(54)가 전기자전거를 타고 있던 B씨(60대·여)를 치었다.

이 사고로 출근 중이던 B씨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A씨는 철강 제품을 납품하기 위해 목적지 공장으로 우회전 진입하던 중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B씨는 트레일러가 지나가길 기다리며 자전거를 멈춰 세운 상태였으나, 차량의 회전 반경 안에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하고 차량 블랙박스 영상 등을 확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영암=최창환 기자 gwi122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