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프트업이 2분기 반짝 상승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11일 공시에 따르면 시프트업은 지난 3분기 기준 매출 755억원, 영업이익 49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 분기 대비 32.9%, 영업이익은 27.3%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스텔라 블레이드’의 흥행과 ‘승리의 여신: 니케’ 글로벌 매출 회복세로 상승세를 탔던 흐름이 한 분기 만에 꺾인 셈이다.
주력 타이틀인 니케와 스텔라 블레이드 모두 매출 하락이 동시에 나타났다. 특히 니케의 경우 중국 버전 흥행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매출 정체가 이어졌다. 출시 3년차에 접어들며 이용자 피로감이 누적됐다는 분석이다. 콘솔 신작 스텔라 블레이드 역시 판매량이 초기 기대치를 밑돌며 모멘텀이 약화됐다.
시장조사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시프트업의 4분기 매출을 689억 원, 영업이익을 474억 원으로 전망했다. 3분기보다 하락 폭이 확대되며 실적 둔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가시적인 신규 지식재산권(IP) 발표나 대형 협업 프로젝트도 없는 상태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