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여수공장서 소방훈련…첨단 장비·기술 시연

입력 2025-11-12 15:37
12일 GS칼텍스 여수공장 임직원들이 정유공장 화재진압 훈련을 하고 있다. GS칼텍스 제공

GS칼텍스 여수공장은 12일 화재 폭발, 가스 누출 등 비상사태 발생에 대비한 소방 훈련 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1992년 시작해 올해로 30회째를 맞는 이번 소방 훈련 대회는 A그룹과 B그룹 총 8개팀 80여명의 임직원이 참가했다.

화재 신고, 이동식 모니터 방수, 강행 침입(Leak Valve 차단), 재해자 구조 및 응급처치, 화재 진압 완료 보고 등 5단계 실전형 프로그램을 수행했다.

올해는 ‘소화 로봇(Fire Extinguishing Robot)’과 ‘무진동 관창(Vibration-Free Nozzle)’ 등 첨단 소방 장비가 동원됐다. 협소한 파이프랙 화재를 가정한 시나리오에서 로봇이 자율적으로 현장에 접근해 불이 난 지점을 정밀 타격하는 장면이 연출됐다.

소화 로봇은 석유화학공장 특성상 발생할 수 있는 고온·유독가스·폭발 위험 등 극한 상황에서도 원격 조종을 통해 안전하게 화재를 진압할 수 있는 장비다.

무진동 관창은 소방수의 방수 시 발생하는 반동을 혁신적으로 줄여주는 첨단 장비로 로봇과 함께 소방대원의 안전을 보장하면서 신속하고 효과적인 초기 진압이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성민 GS칼텍스 CSEO/각자대표 겸 생산본부장은 “올해로 30회째를 맞이한 소방 훈련 대회는 단순한 훈련을 넘어, 첨단기술과 사람의 역량이 결합된 안전문화 혁신의 장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면서 “소화 로봇과 무진동 관창 등의 혁신 장비 도입은 전통적인 인력 중심 소방 체계에서 스마트 소방 시스템으로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GS칼텍스는 이 같은 혁신 소방 장비의 도입으로 사람이 직접 들어가기 어려운 공간에서도 안전하고 정확하게 진압하는 스마트 소방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산업 현장 안전을 더 강화하여 나갈 계획이다.

GS칼텍스는 1992년부터 공장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소방 훈련 대회를 실시해 오고 있다. 소방 훈련 대회에 참가한 누계 인원은 3300여명에 달한다.

또 여수공장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화재·폭발 비상 대응 출동 훈련을 매년 8회 이상 실시하고, 비상 지휘 체계 대응 훈련은 반기 1회, 협력사를 포함한 비상 대피 훈련도 매 분기 수차례 진행하고 있다.

여수=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