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 감귤·키위·무, 몽골 이마트 통해 현지 소비자 만난다

입력 2025-11-12 14:09
12일 제주도 농업기술원과 제주시 농협은 제주시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에서 몽골 수출을 위한 ‘제주 대표 농산물 상차식’을 개최했다. 농협 제공

제주산 감귤과 골드키위, 월동무가 몽골 소비자들과 만난다.

제주도 농업기술원과 제주시농협은 12일 제주시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에서 몽골 수출을 위한 ‘제주 대표 농산물 상차식’을 열었다.

이번 수출은 17t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총 123t 규모로 진행된다. 수출 품목은 노지감귤 100t, 골드키위 20t, 월동무 3t이다. 전량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 이마트 매장에 납품될 예정이다.

제주산 감귤은 지난 2018년, 골드키위는 2022년부터 몽골 수출이 시작됐다. 키위는 2년 전 400㎏에서 올해 20t으로 물량이 크게 증가했다. 월동무는 올해 처음 수출길에 오른다.

몽골은 최근 국민소득 증가로 고품질·안전 농산물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가운데, 제주산 월동채소가 겨울철 기온이 낮은 현지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 농기원은 이번 수출을 계기로 일본·러시아 중심의 수출 구조를 동북아 내륙시장으로 다변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재홍 제주도 농업기술원 아열대과수연구팀장은 “제주산 농산물의 수출 확대를 위해 관계기관과의 협업을 강화하고, 수출농가 맞춤형 현장 기술지원을 통해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