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고대 이어 서울대마저…‘AI 커닝’ 적발, 재시험 검토

입력 2025-11-12 12:03
서울대 정문. 국민일보DB

대학가에서 인공지능(AI)을 이용한 대규모 부정행위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서울대에서도 유사한 부정행위 정황이 적발됐다.

12일 서울대에 따르면 지난달 치러진 서울대 교양 과목 ‘통계학실험’ 중간고사에서 다수 학생이 AI를 이용해 문제 풀이를 한 정황이 드러났다.

이 강의는 서울대 자연대에서 개설한 교양 과목으로 30여명이 수강하는 대면 강의다. 중간고사도 강의실에 비치된 컴퓨터를 이용해 대면 방식으로 치러졌다.

학교 측은 시험에 앞서 문제 풀이 과정에서 AI를 활용하면 안 된다고 공지했지만, 일부 학생이 AI를 이용해 부정행위를 저지른 정황이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대는 해당 과목의 중간고사 성적을 무효화하고 재시험을 치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앞서 연세대와 고려대에서도 AI를 활용한 부정행위가 적발돼 논란이 불거졌다.

구정하 기자 g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