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찰청은 지난달 기준 어르신 보행자 교통 사망자 수가 12명으로 지난해 29명 대비 59% 감소했다고 12일 밝혔다. 그동안 집중적으로 추진해온 교육·시설개선 등 어르신 보행안전 추진사항이 효과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교육 활동으로는 같은 기간 경찰관이 직접 노인정 및 노인복지관에 방문하는 ‘찾아가는 교통안전교육’을 총 1814회에 걸쳐 진행했다. 이를 통해 어르신 약 3만8000명을 대상으로 교통안전에 대한 관심도를 끌어올렸다.
또 ‘우리동네 교통환경 개선’ 소통창구를 통해 시민 의견을 수렴하면서 노인보호구역 일제 정비를 추진, 보행자 중심의 교통시설개선을 568곳에서 마무리했다. 특히 보호구역임을 시각적으로 알리기 위한 적색 미끄럼방지 포장 구간을 100곳에 추가 신설했다.
이와 함께 교통안전공단과 협업으로 무단횡단이 잦은 장소를 선정, 경각심을 일으키기 위한 ‘잠깐! 무단횡단 안돼요!’ 플래카드를 130곳에 설치하고 대단지 아파트 전자게시판을 활용한 ‘어르신 도로횡단 5원칙’ 포스터 게시 등 홍보 활동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어르신 보행자 교통사망사고 감소에 속도가 붙은 만큼 교육·시설개선·홍보 등 다양한 사고 예방 정책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라며 “시민들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것이 최우선이므로 관계기관과 협력해 안전한 인천 교통환경을 조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