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연어 양식특화농공단지 조성 본격화…내년 착공 예정

입력 2025-11-12 10:30
지난 10일 ‘포항 연어 양식특화농공단지 조성사업’ 주민 합동설명회가 열렸다.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가 수산 양식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연어 양식특화농공단지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시는 내년 착공을 목표로 각종 행정 절차를 진행 중이다.

시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포항시가 직접 시행하는 공영개발 방식으로 추진한다. 남구 장기면 금곡리 일원에 23만여㎡ 규모로 조성한다. 2030년 12월까지 1단계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단지 내 산업시설용지는 전체 면적의 75.8%인 16만8866㎡로, 연어 스마트 양식업을 중심으로 양식어업, 연구개발업, 수산동물 가공업, 기자재 제조업과 관련된 산업이 입주할 예정이다.

특히 산업입지법 시행령에 따라 양식시설은 정보통신기술을 기반으로 연구개발시설과 가공시설을 갖춘 기업만 입주가 가능하다.

이밖에 지원시설용지 3856㎡, 도로·주차장 등 교통시설 3만3343㎡, 소공원·녹지 등 공원녹지 1만6274㎡도 함께 조성된다.

단지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동측 국도 31호선과 연계되는 진입도로가 신설되고 단지 내부에는 남북방향 20m 도로와 12m 도로가 계획돼 있다.

시는 현재 주민열람 및 관계기관 협의 절차를 진행 중이다. 지난 10일에는 YPC수련원 대강당에서 주민 합동설명회를 열어 사업의 필요성과 추진 방향을 설명하고 주민 의견을 수렴했다.

설명회에서는 교통·재해·환경 등 각종 영향평가(안)에 대한 설명도 병행했으며, 환경 훼손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개발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시는 주민 의견을 반영해 내년 상반기 경북도 산업단지계획 심의를 거친 뒤 개발계획·실시계획 승인 및 고시 절차를 마치고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전국 유일의 연어 양식 특화단지를 조성해 포항이 수산양식 산업을 선도하는 미래 수산도시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