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환경공단과 수도권기상청은 지난 11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지방자치단체 및 관계기관을 대상으로 ‘기상정보 기반 악취영향정보서비스’ 사업 완료 실적을 공유했다고 12일 밝혔다. 성과공유 간담회에서는 사업 성과 공유, 기술 시연, 추가 기술이전 및 확대·고도화 방안 논의 등이 이뤄졌다.
기상정보 기반 악취영향정보서비스는 공단이 현장에서 수집·검증한 악취측정데이터에 수도권기상청의 한국형수치예보모델과 대기확산기술을 결합, 환경기초시설에서 발생하는 악취의 확산 경로와 영향권을 실시간 예측하는 시스템이다. 이를 토대로 기상 조건 변화에 따른 악취 확산 가능성을 사전에 파악해 현장 운영 관리의 효율을 높여 주변 시민들의 악취 영향을 줄일 수 있다.
공단은 실측 기반 검증, 운영프로세스 구축, 악취저감 활용 체계 정립을 담당하며 기술 실효성을 강화했고, 수도권기상청은 악취·기상자료 통합과 예측 알고리즘 고도화를 통해 서비스의 정확도와 활용성을 높였다.
공단과 수도권기상청은 앞으로도 기상·환경 융합기술 기반 악취관리 모델을 다른 지자체·환경기초시설까지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하며 대기환경 개선과 공공서비스 향상에 함께 나설 계획이다.
김성훈 공단 이사장은 “현장 데이터와 기상기술을 결합한 체계적 악취관리는 주민 생활환경 개선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관계기관 협력을 강화해 기술을 지속 확산시키고 악취 대응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김현경 수도권기상청장은 “이번 협업은 기상정보가 날씨 예보를 넘어 지역사회 환경문제 해결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음을 확인한 우수사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기후위기 시대의 기상재해 발생 예방과 다양한 사회문제 해소를 위해 지자체 및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지역 맞춤형 기상서비스 제공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