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 교차로 차량 충돌에 휘말린 50대 보행자 숨져

입력 2025-11-12 09:04 수정 2025-11-12 09:08
국민일보DB

전남 순천의 한 주택가 이면도로 교차로에 진입하던 승용차 2대가 충돌해 밀린 차량과 전봇대 사이에 끼인 보행자가 숨졌다.

12일 전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22분쯤 순천시 한 주택가 교차로에서 서로 다른 방향에서 진입 중이던 A씨(80)의 승용차와 B씨(52·여)의 승용차가 충돌했다.

사고 충격으로 밀린 A씨의 차량이 길가를 지나던 보행자 C씨(59)와 주변 전봇대를 잇따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차량과 전봇대 사이에 다리 등이 끼인 C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당시 두 운전자는 음주나 무면허 운전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중앙선이 없는 이면도로에서 두 차량이 교차로에 동시 진입하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순천=최창환 기자 gwi122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