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초 AI국 신설 김동연 “AI위원회, 경계와 한계 없이 활동” 요청

입력 2025-11-12 09:02

대한민국 최초로 AI(인공지능)국을 신설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AI위원회가 경계와 한계 없이 활동했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김 지사는 11일 경기도서관 AI스튜디오에서 열린 ‘경기도 AI위원회’ 출범식에서 “결정한 게 도정에 100% 반영된다고 장담할 수 없겠지만 가능하면 튀는 아이디어로 영감을 얻고 도정에 반영했으면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경기도가 추진 중인 모든 AI 정책의 방향성과 실행 방안을 점검하고 자문하는 역할을 맡게 될 AI정책 전담 자문기구인 경기도 AI위원회가 공식 출범했다.

위원회는 ‘경기도 AI 기본조례’를 근거로 신설된 공식 자문기구다. 행정과 산업, 기술과 윤리, 공공과 민간을 연결하는 ‘AI 협의 플랫폼’으로서 ‘사람 중심의 책임 있는 AI’를 핵심 가치로 심의 안건이 발생하는 대로 수시 개최될 예정이다.

위원회는 기업, 학계, 법조계, 도의원, 시민단체 등 AI 분야 전문가 22명으로 구성됐다.

공동위원장으로 선출돼 김 지사와 함께 위원회를 이끌어가게 된 강경란 아주대학교 소프트웨어융합대학 학장은 “AI 기술을 추진하지만 사람이 소외되면 안 된다는 게 중요하다”며 “도정이라는 맥락에서 기술 발전을 통한 산업의 부흥, 경제가 좋아지는 것, 사람들이 혜택을 받는 것과 함께 소외되는 계층이 최소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위원회 출범에 따라 도는 민간전문가와의 협업을 확대하고, AI 기술이 실질적인 도민 삶의 질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AI 등록제, 생성형 AI 행정서비스, 피지컬 AI 확산 등 경기도가 추진해 갈 핵심사업의 실현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도민 누구나 체감할 수 있는 AI 교육, AI 기반 복지·의료·안전 서비스, 인재 양성 및 일자리 창출 등 생활 속 AI 실현도 본격 추진한다.

경기도는 위원회를 통해 글로벌 AI 강국 실현이라는 국가 전략과 보조를 맞추면서, 경기도의 대한민국 AI 중심지로서의 위상을 한층 더 강화할 방침이다. 동시에 AI윤리와 기술발전을 균형 있게 추진해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 생태계를 구축해 나간다는 목표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