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 액션 속 복음의 메시지… 영화 ‘힘’ 27일 개봉

입력 2025-11-10 12:30 수정 2025-11-10 12:38
영화 힘 스틸 컷

27일 개봉하는 영화 ‘힘’은 학원 액션물이라는 대중적인 장르 속에 기독교적 메시지를 녹여낸 작품이다. 감독부터 배우, 홍보에 이르기까지 모든 제작진이 신앙을 기반으로 모인 크리스천이라는 점에서 이 영화는 ‘복음을 전하기 위한 헌신의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최근 서울 영등포구 기독교한국침례회 총회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는 최지온 감독과 배우 송주영, 송성사가 참석했다. 많은 출연진이 함께하지 못한 이유는 군 복무 중인 인원이 많았기 때문이다. 카투사(주한미군 한국군 지원단)로 복무 중인 송주영은 휴가 중 참석했다. 그는 “크리스천으로서 바르게 살려고 노력하는데, 극 중 일진 역할을 맡기가 쉽지 않았다”고 웃었다. 대기업 퇴사 후 현재 사업체를 운영 중인 송성사는 “영화 사역에 쓰임 받을 기회가 생겨 감사함이 앞선다”고 했다. 배우들은 액션 장면을 위해 도장을 찾아가며 연습을 거듭하는 등 각자의 자리에서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입을 모았다.
영화 힘 감독과 배우들의 모습. 왼쪽부터 배우 송주영, 최지온 감독, 배우 송성사.

영화는 어린 시절 부모를 여의고 가난 속에서 살아가는 고등학생 ‘박북’의 성장 이야기를 그린다. 학교폭력과 외로움 속에서 점차 신앙을 잃어가던 그는 어느 날 학교에 잠입한 비밀 요원 ‘유신’을 만나 무술을 배우고, 불법 격투기 방송의 실체를 파헤치는 여정에 함께하면서 다시금 믿음을 회복해간다. 미국 ‘그린 마운틴 크리스천 필름 페스티벌’을 비롯한 해외 독립영화제에 초청되며 국제적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배우 송주영(왼쪽)과 송성사

최 감독은 2023년 개봉한 전작 ‘매트’를 시작으로 이번 작품을 준비해왔다. 그는 “학원 액션물이라는 장르를 통해 볼거리를 제공하고 음악과 이야기 구성에 신경을 많이 썼다”며 “대중적 요소를 높이면서도 기독교적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녹여내려고 했다”고 했다. 기독교에 대한 왜곡된 시선이 많은 시대에 영화를 통해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고 싶은 바람도 덧붙였다. “항상 주인공을 바라보시며 기다리시는 하나님의 따뜻한 사랑이 관객들에게 전해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영화는 2주간 극장에서 상영된 후 OTT를 통해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최 감독은 이 영화를 특히 청소년들에게 추천하며 “힘을 갈망하는 것이 과연 옳은지, 또 그 힘은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에 대해 한 번 더 고민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영화 힘을 제작한 최지온 감독.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