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균 “올해 마지막 경기까지 최선 다해준 선수들 고마워”

입력 2025-11-10 00:27 수정 2025-11-10 11:58

LoL 월드 챔피언십 우승으로 2025시즌을 마무리한 T1 김정균 감독이 선수단과 코칭스태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T1은 9일(한국시간) 중국 청두 동안호 스포츠 파크 다목적 체육관에서 열리는 2025 LoL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KT 롤스터에 3대 2로 역전승을 거뒀다. 1대 2로 밀리는 위기 상황에서 4·5세트를 내리 따내 역전에 성공했다. T1은 이로써 자신들이 갖고 있던 팀의 월드 챔피언십 최다 우승 기록을 5회에서 6회로 고쳐 썼다.

김 감독도 개인 통산 5회 우승을 이뤘다. 이 역시 코칭스태프 최다 우승 기록의 자체 경신이다. 2013년과 2015·2016년 T1에서 월드 챔피언십 우승 순간을 함께했던 그는 2019년을 끝으로 팀을 떠났다가 2023년 겨울 돌아왔다. 복귀 후 첫 시즌이었던 지난해 재차 월드 챔피언십을 우승하며 서로의 재회를 자축했던 T1과 김 감독은 2025년에도 우승 기록을 추가하면서 또 한 번 제 손으로 유산을 쟁취했다(earn your legacy).

시즌 초 ‘구마유시’ 이민형과 ‘스매쉬’ 신금재의 주전 경쟁에서 비롯된 팬덤의 분열, 한 끗 차이로 놓쳤던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우승 트로피, 허무하게 탈락했던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플레이오프. 그 어느 때보다 고단했던 시즌이었기에 김 감독으로서도 이번 우승은 감회가 남다르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 감독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그는 “올 한 해 동안 선수들이 굉장히 많이 힘들었을 텐데 올해 경기가 끝나는 순간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줬다”며 “이렇게 우승까지 해 정말 고맙다는 얘기를 전하고 싶다. 코칭스태프들에게도 동일한 얘기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또 월드 챔피언십 3연속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운 임재현 코치를 위한 특별한 와드 스킨이 제작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특히 이번에 임재현 코치가 3회 연속으로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임 코치의 업적을 기념하는 와드 스킨이 나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도 개인적으로 든다”고 말했다. 라이엇 게임즈는 과거 김 감독이 월드 챔피언십 3회 우승을 이뤘을 때 그의 업적을 기념하는 ‘꼬마 와드’를 출시한 바 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