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효과’ 깐부치킨…일부 매장 돌연 휴업, 왜?

입력 2025-11-02 11:00 수정 2025-11-02 13:59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30일 강남구 삼성역 인근 깐부치킨 매장을 찾은 모습. 사진공동취재단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방문 특수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깐부치킨’ 1호점이 주말 동안 폭발적으로 늘어난 주문량을 감당하지 못해 임시휴업에 들어가는 사태가 벌어졌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깐부치킨 1호점인 경기 용인시 수지구의 깐부치킨 성복점은 전날부터 이틀간 임시휴업을 감행했다. 성복점은 공지를 통해 “예상보다 많은 주문으로 인해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1일 토요일부터 2일 일요일까지 잠시 휴업하게 됐다”며 “불편하게 해 죄송하다, 더욱 좋은 품질과 서비스로 찾아뵙겠다”고 전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역 인근 깐부치킨 매장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치맥 회동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앞서 지난달 30일 황 CEO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서울 강남구 깐부치킨 삼성점에서 ‘치맥 회동’을 가졌다. 세계적인 경영인 3인이 캐주얼 복장으로 치킨을 뜯으며 러브샷을 하는 모습은 큰 관심을 불러 모았다.

특히 황 CEO가 직접 고른 장소인 깐부치킨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쏟아졌다. ‘깐부’는 막역한 친구를 의미하는 말로, 이번 회동의 상징성을 보여줄 수 있는 장소다.

황 CEO는 회동 후 자신을 보러 온 시민들에게 치킨을 나눠주는 등 친근하게 소통했다. 치맥 회동을 마치고 나오는 길에는 “여기 맛있다. 다들 여기서 드시라”는 말을 건네기도 했다.

치맥 회동 직후 배달의민족·쿠팡이츠 등 배달 애플리케이션 검색 순위 1위에 깐부치킨이 올랐다. 일부 매장은 폭발적으로 밀려드는 주문을 감당하기 어려워 배달 앱을 잠시 닫아두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