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폴리텍대, 2026학년도 국비 무료 하이테크 과정 모집

입력 2025-11-02 10:32
2026학년도 하이테크 과정 모집요강. 인천폴리텍대 제공

“ ‘늦은 건 아닐까’ 걱정했지만, 지금은 그 결정이 인생의 전환점이 됐습니다. 취업을 목표로 고민하는 분들이라면 하이테크 과정은 충분히 그 기대에 부응할 것입니다.”

강찬규(32)씨는 대학에서 유아특수교육을 전공했지만, 새로운 진로를 위해 하이테크 과정 전기공학과에 도전했다. 현재는 엘리베이터 보수회사에서 근무하며 전문기술인으로서의 경력을 쌓고 있다. 그는 “짧은 1년의 과정이지만 인생의 방향을 바꿔준 값진 시간이었다”고 소회를 전했다.

김현재(35)씨는 과거 MCT 관련 기계회사에서 근무하다 반도체 분야로 진로를 전환했다. 하이테크 과정 반도체시스템과에 입학 후 장비 설계와 제어 프로그래밍을 함께 익혔다. 재학 중엔 2024년 전국대학교 ICT창의융합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에서 ‘머신비전을 활용한 반도체 웨이퍼 이송로봇’으로 대상을 수상하며 기술 역량을 입증했다. 현재 그는 송도 소재 반도체 장비 전문기업에서 장비설계 엔지니어로 근무 중이다.

김지원(27)씨는 전문학사 졸업 후 진로 고민 끝에 하이테크 과정에 입학했다. 현재 그는 엠코테크놀로지코리아 제조 장비팀에 근무하며 학교에서 배운 기술을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한국폴리텍대학 인천캠퍼스는 1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고학력 취업 준비 청년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기술교육을 통한 취업 지원에 나선다.

내년 3월부터 개강하는 하이테크 과정(1년)은 전액 국비로 진행되며 소정의 훈련장려금도 지급한다. 특히 수료자에게는 취업 알선을 통해 취업 기회를 높인다.

모집 학과는 ▲컴퓨터공학과(20명) ▲모빌리티금형디자인과(20명) ▲반도체전자과(20명) ▲반도체시스템과(20명) ▲반도체공정과(20명) ▲스마트팩토리과(20명) ▲전기공학과(20명) 등 총 7개 학과다. 지원자격은 전문대 졸업 또는 대학 2학년 과정을 이수한 39세 이하 구직자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최민환 학장직무대리는 “하이테크 과정은 전공과 관계없이 실무 능력을 갖춘 기술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교육모델”이라며 “앞으로도 구직자, 전공 전환 희망자 등 다양한 계층의 학습자가 기술교육을 통해 경제활동에 나설 수 있도록 실질적인 취업역량 강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