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이후 경주를 세계적인 문화관광도시로 도약시키기 위한 ‘포스트 APEC 전략’으로 10대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경북도의 10대 사업은 문화, 경제, 평화 등 세 분야로 나눠진다.
문화 분야에서는 △세계경주포럼 정례화 △APEC 문화의 전당 조성 △보문단지 대(大)리노베이션 △APEC 개최도시 연합협의체 구축 등을 추진한다.
경제 분야에서는 △APEC 퓨처 스퀘어 조성 △경주 글로벌 CEO 서밋 창설 △AI새마을 운동 전개 등이 포함됐다.
문화 분야에서는 △APEC 글로벌 인구협력위원회 설립(국립인구정책연구원 유치) △신라통일평화공원 조성 △한반도통일미래센터 유치 등을 추진한다.
도는 먼저 경주를 역사 문화 국제교류의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한 ‘세계경주포럼’을 매년 열어 세계 유산 도시 간 협력망을 구축하고 이 사업을 국제 문화관광과 MICE 산업의 핵심 브랜드로 성장시킬 방침이다.
‘APEC 문화의 전당’은 실감형 전시공간, APEC 회원국 융복합 공연 공간 등으로 조성된다.
또 보문단지는 재단장해 특급호텔을 유치하고 모노레일·자율주행차·노면전차 등 교통 시설도 개선할 계획이다.
퓨처 스퀘어는 AI·XR 등 기술 융합형 전시·체험 서비스를 제공하고 회원국간 ICT 비즈니스 교류 등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된다.
‘신라통일평화공원’은 현재의 통일전, 화랑교육원, 경북천년숲정원 등을 연계한 역사·생태·교육·체험이 어우러지는 복합 문화 관광지로 개발된다.
경북도는 이들 사업을 구체화해 내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될 수 있게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기반으로, 경주가 세계 10대 글로벌 관광도시로 도약하는 데 포스트 APEC 사업이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며 “경북이 준비한 이 사업이 대한민국을 초일류 국가로 이끄는 토대가 되고 후손들에게 밝은 미래를 열어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