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첫 수상 대중교통인 한강버스가 1일 정상 운항을 재개했다. 지난 9월 28일 운항을 중단하고 무승객 시범 운항을 한 지 34일 만이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9시부터 한강버스가 정상적으로 시민 탑승 운항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시범 운항 전 오전 11시였던 첫 출항 시각은 오전 9시로 당겨졌다. 한강버스는 내년 3월까지 잠실과 마곡 선착장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37분(막차 도착 기준)까지 이용할 수 있다. 주중·주말 1시간30분 간격으로 하루 16회 운항한다.
이날 첫 출항지인 잠실과 마곡 선착장에서는 주말 이른 아침 시간임에도 각각 41명, 26명의 시민이 탑승했다. 일부 승객들은 선착장까지 타고 온 자전거를 한강버스에 싣고 탑승했다.
잠실에서 오전 9시 출발한 102호는 옥수역에 9시37분 도착해 9시39분에 출발했다. 여의도 선착장에서도 승객을 태우고 10시23분 다음 선착장인 망원으로 정시 출발했다.
서울시는 “한 달여 훈련 기간에 안전성은 물론 접·이안 숙련도가 향상됐다”며 “그 결과 이날 한강버스의 정시성이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첫날 전체 탑승객수는 3245명으로 집계됐다. 서울시는 선착장 카페 등도 만석에 가까울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고 전했다.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