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서 K-공연 하자”…李·박진영 대화에 즉석 지시

입력 2025-11-01 20:57 수정 2025-11-01 21:42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일 경북 경주 소노캄에서 열린 국빈만찬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일 한·중 정상회담 직후 열린 만찬에서 한국 가수들의 중국 공연을 긍정적으로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만찬에 참석한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역사적인 한·중 정상회담 만찬을 성과적으로 마쳤다”며 “경제 교류와 협력의 새 장이 열렸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이어 “만찬장에서 나온 깜짝 소식 하나가 있었다”며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 박진영 대중문화교류위원장이 대화를 나누던 중 시 주석이 ‘베이징에서 대규모 공연을 하자’는 제안에 호응하며 왕이 외교부장을 불러 직접 지시하는 장면이 연출됐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한한령 해제를 넘어, 본격적인 K-콘텐츠 진출의 문이 열리는 순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앞서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한·중 정상회담이 끝난 뒤 진행된 브리핑에서 “양 정상의 비공개 회담에서 한한령 문제도 논의됐다”고 전했다.

경주=윤예솔 기자 pinetree2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