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한·중관계 새 출발…국익·실용외교로 복원 성과”

입력 2025-11-01 20:49 수정 2025-11-01 21:42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일 경북 경주 소노캄에서 열린 국빈만찬에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1일 “이재명 정부가 국익과 실용에 기반한 대(對)중국 외교를 통해 한·중 관계의 전면적 복원을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위 실장은 이날 경북 경주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이 끝난 뒤 브리핑을 열고 “이번 회담을 계기로 한·중 관계가 새로운 출발점을 맞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위 실장은 “한·중 관계가 그동안 여러 굴곡을 겪어왔지만, 국권피탈 시기 함께했던 역사적 경험과 양국의 경제 성장을 이끌었던 호혜적 협력의 정신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을 양 정상이 재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 정상은 이러한 공감대를 토대로 시대적 변화에 걸맞은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자는 데 뜻을 모았다”고 전했다.

이날 한국과 중국은 ‘민생이 가장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한다. 위 실장은 “양국 국민의 삶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한·중 관계 발전의 큰 틀을 정립하는 데 초점을 맞춘 회담이었다”며 “양 정상은 한·중 경제협력의 구조적 변화를 반영해 수평적 협력 기반 위에서 호혜적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통해 양 국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민생 분야의 협력 성과를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양국은 관계 발전의 토대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정부 간 정치적 신뢰를 높이고, 민간 차원의 우호적 신뢰도 함께 쌓아가기로 했다”며 “특히 고위급 정례 소통 채널을 가동해 양국 관계의 주요 현안과 지역·글로벌 이슈를 포괄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경주=윤예솔 기자 pinetree2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