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경주 선언’ 채택…AI·인구·문화산업 협력 명문화

입력 2025-11-01 14:34
이재명 대통령이 1일 경북 경주 APEC 국제미디어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2025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인공지능(AI), 인구구조 변화, 문화창조산업을 명시한 ‘경주 선언’이 1일 채택됐다.

이날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과 참가국 정상들은 두 번째 세션인 ‘리트리트 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APEC 정상 경주선언’을 채택했다. 경주선언에는 이번 APEC 3대 중점 과제인 ‘연결·혁신·번영’을 토대로 AI 협력, 인구구조 변화 대응에 대한 공동 협력 의지와 디지털·혁신, 무역·투자, 포용 성장 등 핵심 현안에 대한 논의 내용이 담겼다.

‘AI 이니셔티브’엔 모든 회원이 AI 전환 과정에 참여하고, 혜택을 공유할 수 있도록 역량 강화 및 AI 혜택 확산, AI 인프라 투자 확대 등이 담겼다. ‘인구구조 변화 대응 공동 프레임워크’는 저출생·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가 공통 과제라는 인식 아래 회복력 있는 사회시스템 구축, 인적자원 개발의 현대화, 기술기반 보건·돌봄 서비스 강화 등이 제시됐다.

아울러 ‘문화창조산업’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신 성장 동력으로 인정하고, 이를 협력하기 위한 필요성도 담겼다.

대통령실은 “AI 이니셔티브는 APEC 최초의 명문화된 AI 공동비전이자 미국과 중국이 모두 참여한 AI에 관한 최초의 정상급 합의문”이라며 “‘AI 기본사회 구현’과 ‘아시아·태평양 AI 센터’ 설립 등 정부의 AI 기본 정책과 실질적 AI 협력 방안을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주=윤예솔 기자 pinetree2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