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한·중, 완전 회복 아냐…한반도 평화에 中 매우 중요”

입력 2025-11-01 13:48 수정 2025-11-01 13:49
이재명 대통령이 1일 경북 경주 APEC 국제미디어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 중국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입장을 거듭 피력했다.

이 대통령은 1일 오후 경북 경주에 마련된 프레스센터 기자간담회에서 “한·중 관계가 외형적으로는 특별히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실질적으로는 관계가 완전히 정상화됐거나 회복됐다고 보기는 어려운 상태”라며 “단순한 회복을 넘어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협력의 길을 다시 찾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실질적인 관계 회복, 실질적인 협력 강화가 꼭 필요하겠다는 점에 주안점을 두고 논의하려고 한다”면서 “가장 중요한 분야는 아무래도 경제 분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령은 “미국도 중국과 경쟁하고 갈등하면서 적대적으로 보이지만, 이면에서는 협력하고 거래하고 지원하고 있다”며 “한·중 관계도 마찬가지로 지리적으로 가깝고, 경제적으로 깊이 의지하고 협력하는 관계”라고 정의했다.

이어 “앞으로는 외부의 작은 장애들이 있더라도 그 장애를 넘어서서 더 큰 이익과 변화를 향해 나아가려고 한다”며 “중국에도 한국에게도 모두 도움이 되는 여러 영역, 특히 경제 민간 교류와 나아가서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역할을 어떻게 할지에 대해서도 협력과 소통의 계기를 많이 만들고 높여가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정착시키는 데도 중국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한반도가 안정되어야 동북아도 안정되고, 그것이 중국의 이익에 부합할 것으로 생각하고, 큰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주=최승욱 윤예솔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