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현조·홍정민·노승희, 개인상 타이틀 놓고 에스오일 챔피언십서 ‘빅뱅’

입력 2025-10-28 15:05
유현조. KLPGA

홍정민. KLPGA

노승희. KLPGA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개인상 타이틀 경쟁이 시즌 막바지로 갈수록 점입가경이다.

2025 KLPGA투어는 딱 2개 대회가 남아있다. 오는 30일부터 나흘간 제주도 제주시 엘리시안 제주(파72·6816야드)에서 열리는 에쓰오일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과 내달 7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파주 서원힐스CC에서 열리는 최종전 대보 하우스디 챔피언십(10억 원)이다.

따라서 매 대회 결과에 이목이 쏠릴 수 밖에 없다. 개인상 타이틀도 그렇지만 내년 시드 유지 마지노선인 상금 순위 60위를 사수하기 위한 치열한 승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에는 총 96명(추천자 6명 포함)이 출전한다.

상금 순위는 홍정민(23·CJ)이 1위(13억1787만원), 노승희(24·요진건설)가 2위(13억405만원), 유현조(20·삼천리) 3위(12억5316만원)다. 1~3위간 상금액이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아 매 대회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요동 칠 수 있다.

에쓰오일 챔피언십은 우승 상금 1억8000만원, 2위는 1억1000만원이다. 대보 하우스디 챔피언십은 우승 상금이 2억5000만원, 2위 상금은 9600만원이다.

대상 포인트의 경우 유현조가 658점으로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그 뒤를 홍정민(524점)과 방신실(21·KB금융그룹·510점) 순으로 추격중이다. 현재까지는 유현조가 다소 유리한 상황이다.

물론 대상 결과는 예단할 수 없다. 에쓰오일 챔피언십은 우승과 준우승시 70점과 35점의 포인트가 주어지지만 최종전 대보 하우스디 오픈은 우승자에게 메이저대회 수준인 100점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시즌 4승자 배출 여부도 에쓰오일 챔피언십의 관전 포인트다. 현재 방신실과 홍정민, 이예원(22·메디힐)이 나란히 3승씩을 거둬 다승 공동 선두에 자리하고 있다. 2승을 거두고 있는 김민솔(19·두산건설)의 시즌 3승 달성 여부도 관심사다. 이들은 모두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디펜딩 챔피언 마다솜(26·삼천리)은 타이틀 방어와 시즌 첫 우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다. 지난해 공동 다승왕(3승)에 올랐던 마다솜은 올 시즌 무관에 그치고 있다.

지난주 광남일보·해피니스오픈에서 KLPGA투어 사상 첫 외국인 시드권자 우승자로 이름을 올린 리슈잉(21·CJ)은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전인지(31·KB금융그룹)는 추천 선수로 출전한다. 2014년과 2015년 대회에서 2연패에 성공한 전인지는 대회 최초로 ‘3회 우승’에 도전한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