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고향사랑 상승세…기부금 10억 돌파

입력 2025-10-27 13:46

충북 청주시의 고향사랑기부제 누적 모금액이 10억원을 넘어섰다.

청주시는 2023년 이 제도 시행 후 이달까지 고향사랑기부금 10억1487만원이 전국 각지에서 답지했다고 27일 밝혔다.

2023년 3억192만원, 2024년 4억8406만원, 2025년 2억2888만원씩 모금됐다. 기부금이 주로 연말에 몰리는 편이어서 올해 모금액도 더 늘어날 전망이다.

누적 기부 건수는 1만191건에 이른다. 연령별로는 30·40대 직장인이 61%를, 기부 액수는 전액 세액 공제가 가능한 10만원이 85%를 차지했다. 거주지별로는 서울, 경기, 충북, 세종, 충남 순으로 많았다.

올해 처음으로 추진한 지정기부사업에는 1억400만원이 모금됐다. 수의료 사각지대의 동물을 청주동물원 수의사가 진료해주는 사업에 동물 애호가들의 후원이 잇따랐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거주지 외 지방자치단체에 연간 2000만원 이내에서 기부하면 세액공제와 답례품을 제공하는 제도다. 모아진 기금은 취약계층 및 청소년 육성·보호, 지역 주민 문화·예술·보건 증진, 지역공동체 활성화 지원 등 시민 복리 증진사업에 쓰인다.

시 관계자는 “이달까지 10만원 기부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답례품을 추가로 증정할 계획”며 “앞으로도 내실 있는 고향사랑기부제 운영에 힘 쓰겠다”고 밝혔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