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기회가 많았는데 급하게 플레이를 해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KLPGA투어 2년차인 박혜준(22·두산건설)은 올 시즌 6차례 ‘톱10’ 있다. 그만큼 우승 기회도 많았다는 얘기다. 하지만 그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지난 7월 롯데오픈에서 거둔 딱 한 차례 우승이 있다.
그런 박혜준이 시즌 두 번째 우승을 향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24일 전남 나주시 해피니스CC(파72·6727야드)에서 열린 신설대회 광남일보·해피니스오픈(총상금 10억원) 1라운드에서다.
박혜준은 첫날 보기없이 버디만 6개를 솎아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역시 시즌 1승이 있는 정윤지(24·NH투자증권), 홍진영(25·디에스엘씨)과 함께 공동 선두다.
1번 홀(파5)에서 출발한 박혜준은 4번홀(파4)부터 6번홀(파4)까지 3개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전반을 3타 줄인 채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11번, 14번(이상 파4), 17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해 무결점 플레이를 완성했다.
박혜준은 경기를 마친 뒤 “샷도 좋았지만 퍼트가 특히 잘됐다. 위기상황에서 퍼트로 잘 살려서 파를 잡은 홀들이 몇 개 있었다”라며 “바람도 거의 불지 않아서 플레이하는데 어려움은 없었다”고 했다.
긴 코스에 대해 그는 “아이언 샷이 자신 있어 롱아이언도 편하게 쳤다. 코스가 길어서 힘든 점은 크게 없었던 것 같다”고 했다.
비거리가 시즌 초반보다 늘고 퍼트가 좋아져 최근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는 박혜준은 “최근에 우승 경쟁을 많이 했는데 좀 급해져서 실수를 많이 했다”라며 “우승 경쟁을 하다 보면 약간 흥분된 상태로 치다 보니까 스윙이나 템포가 계속 빨라져 경기에 안 좋은 영향이 있었다. 남은 이틀은 그런 부분을 최대한 보완해서 칠 생각이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 6월 Sh수협은행·MBN여자오픈에서 시즌 첫 승, 투어 통산 2승을 달성한 정윤지도 노보기 플레이 끝에 버디 6개만 솎아내 4개월 만에 시즌 2승을 향한 거침없는 샷을 날렸다.
홍진영은 보기 1개에 버디 7개를 골라 잡아 2022년 정규 투어 데뷔 이후 첫 우승 기회를 만들어 나갔다. 홍진영의 투어 최고 성적은 4일 끝난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4위다.
1타 차 공동 4위에 시즌 1승이 있는 한진선(28·메디힐)과 김민솔(19·두산건설)을 비롯해 정주리(22·프롬바이오), 강가율(24·MS종합건설), 유지나(22·신협) 등 5명이 이름을 올렸다.
시즌 3승을 거두고 있는 홍정민(23·CJ)과 방신실(21·KB금융그룹) 등이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17위에 자리했다.
올 시즌 대상 포인트 1위에 자리한 유현조(20·삼천리)와 상금 순위 2위 노승희(24·요진건설)은 나란히 3오버파 75타를 쳐 공동 83위로 밀려 통과에 비상이 걸렸다. 예상 컷 기준타수는 이븐파다.
지난주 상상인·한경 와우넷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이율린(23·두산건설)은 4오버파 76타, 공동 92위로 밀렸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