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서 하천 공사 중 20t 천공기 전도…기사 숨져

입력 2025-10-23 16:33
천공기 전도 사고 현장. 경남소방본부 제공

하천 배수로 공사 현장에서 천공기가 전도되면서 이를 운전하던 기사가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23일 오전 8시27분쯤 경남 창녕군 유이면 창년천 배수로 공사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천공기가 약 4m의 창녕천으로 전도돼 60대 기사 A씨가 현장에서 사망했다.

개인사업자인 A씨는 한 건설업체와 계약을 맺고 한국농어촌공사 창녕지사가 발주한 이 공사에 투입됐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천공기 바퀴가 약한 지반에 빠진 것으로 추정하고, 현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와 과실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도 현장에 근로감독관을 보내 산업안전보건법·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등을 살펴보고 있다.

한명오 기자 myungou@kmib.co.kr